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는 지금 무정부 상탭니다. <br> <br>반정부 시위 중인 갱단의 무장 폭동이 일상이 됐습니다. <br> <br>우리 교민 70명의 안전이 걱정인데, 채널A가 현지 교민을 처음으로 인터뷰했습니다. <br> <br>사실상 감금상태라고 합니다. <br><br>조아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무장갱단의 난동으로 거리 곳곳 타이어가 불에 타고 시신이 즐비합니다. <br><br>주민들의 피난 행렬도 이어집니다.<br><br>현재 아이티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은 70여 명. <br> <br>오래전 터전을 잡은 선교사와 기업가들이 대부분인데, 이번 같은 혼란은 처음입니다. <br> <br>[양희철 /섬유업체 아이티 법인장] <br>"갱단이라고 해야되나 나쁜 세력들이 그 쪽(공단)은 손을 대진 않았거든요. 그런데 이번에는 그 근처에서 총소리도 많이 나고…" <br><br>10년간 아이티에서 의료 봉사를 해온 김성은 씨도 국경 지역에서 머물며 상황을 살필 뿐입니다. <br> <br>현지 경찰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란 증언입니다. <br> <br>[김성은 / 의료봉사자] <br>"길을 막고 통행세 받고 또 부자들 오면 납치하고 차량 빼앗고…죽어도 누가 치워줄 사람이 없잖아요. 길거리에 나설 사람도 없어서 길거리에 그냥 시체들이 남아있죠." <br> <br>일부 기업은 결국, 공장을 일시 폐쇄했습니다. <br> <br>[김성은 / 의료봉사자] <br>"한국 선교사님 집 앞에서 한 일주일 전에 계속 총소리 나고 바로 집 앞에서 그래서 긴급 (구조) 요청도 했고요…" <br> <br>가장 큰 문제는 무장갱단이 공항을 습격해 하늘길이 막혔다는 겁니다. <br> <br>교민들은 사실상 고립 됐다며 공포심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[양희철 / 섬유업체 아이티 법인장] <br>"공항이 막혀 있다 보니 저희는 사실 억류상태에 있는 부분이 되다 보니까 크나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탈출구 없다…" <br> <br>갱단의 사퇴 압력을 받던 총리가 끝내 사임하면서 과도위원회가 꾸려지기로 했지만 오히려 무정부 상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구출을 원하는 현지 교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곧 지원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